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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3월 26일 출시한 키즈 전용 스낵. BGF리테일 제공
2024년 12월 편의점 CU의 스낵식품팀에 상품기획자(MD)로 합류한 신은지(32) 책임은 육아휴직에 들어간 2023년 무렵을 떠올렸다. 자주 가던 집 근처 편의점 상품들이 출산 전과는 다르게 보였다. 막 세상에 나온 아들과 함께 편의점에 갈 몇 년 후를 떠올려보니 선뜻 사줄 먹거리가 눈에 띄지 않았다.
신 책임은 가족이 먹을 간식을 편의점에서 구하고 싶다는 마음에, 팀에 발령받자마다 오랫동안 품었던 기획 아이템을 꺼냈다. 마침 10세 이하 어린이가 요즘 편의점 '큰손'이라고 판단하고 있던 CU도 이 기획을 밀어줬다.
편의점 CU가 3월 26일
새희망네트워크신용등급 출시한 키즈 전용 스낵 제품은 이렇게 엄마의 마음에서 출발했다. CU는 첫 제품인 밀크쿠키, 치즈밀크쿠키에 이어 4월 10일 인절미 쌀과자, 구운 과자 쌀과자를 추가로 내놓는다.
어린이 전용 제품인 만큼 영양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쿠키 제품에는 소화 기능에 도움을 주는 A2 우유, 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넣었다. 국내산 유기농
저축은행후순위대출 쌀을 주원료로 하는 쌀과자는 면역력, 집중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E, DHA를 함유하고 있다.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내 아이들이 먹기 편한 부드러운 식감도 특징이다.
어린이 모시면 부모도 고객으로
제로투세븐이 2024년 출시
국가학자금대출신청 한 궁중비책 키즈용 제품. 제로투세븐
어린이를 겨냥한 제품은 식품, 화장품 등 다른 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림이 2023년 11월 어린이 식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론칭한 푸디버디가 한 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막내딸이 라면을 먹으면 아토피가 더 심해졌다"며 딸을 위해 구상했다고 소개한 브랜
사실때 드다. 어린이가 즐길 수 있도록 간이 세지 않고 천연 재료를 많이 활용한 라면, 볶음밥, 냉동식품 등을 갖추고 있다.
2008년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을 내놓은 제로투세븐은 2024년 키즈용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어른용 제품과 비교해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순한 성분을 사용했다. 또 영유아용보다 제품이 다양하다. 바스 한 제품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환기간 머리부터 몸까지 모두 씻을 수 있는 영유아용과 달리 샴푸, 보디워시, 컨디셔너를 따로 두는 식이다. 영유아보다 활동이 많은 어린이는 피부가 거칠어지기 쉬워 제품을 맞춤형으로 세분화했다.
기업이 어린이 고객에 주목하는 이유는 잠재력 때문이다. 어린이는 저출산 심화로 온 가족이 한두 명의 자녀에게 돈을 쏟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영유아에 이어 구매력 있는 소비자로 자리 잡았다. 어린이는 스스로 경제력이 있진 않지만 원하는 상품을 부모가 사도록 하는 '입김 센 고객'으로 통하기도 한다.
브랜드와 친숙해진 어린이를 미래 고객으로 묶어둘 수 있는 점도 기업들의 노림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고객을 많이 유치하면 함께 매장을 방문하거나 자녀 상품을 둘러보는 그 부모까지 추가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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