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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인천경기기자협회 공동성명 "국민의힘 당내 기구 요지부동" 경인방송·경기일보·중부일보 등 지역기자들 기명 칼럼으로 양우식 비판 "잘못 시인해야"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경기도의회
'1면에 기사를 쓰지 않으면 홍보비를 제한하겠다'는 발언으로 언론탄압 비판을 받고 있는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비례)에 대해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윤리위원회에 회부했지만 징계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이에 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 등이 다시 성명을
햇살론신청후 내 조속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기도 지역언론 기자들은 기명 칼럼을 통해 양 위원장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과 인천경기기자협회는 지난 27일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란 성명을 내고 “당 주요 인사들조차 해당 발언과 그 이후 양 도의원(양우식 위원장) 행태에 문제가 있음을 수긍
공무원교통비지급 했음에도 정작 이를 엄중히 다뤄야 할 당내 기구는 요지부동”이라며 “일정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설명하지만, 당이 일련의 논란을 어느 정도로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도의회 운영위원회의 의회사무처 업무보고 과정에서 “도의회 회기 중에 의장 개회사, 양당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LTV DTI 내용이 언론사 지면 1면에 실리지 않으면 그 언론사 홍보비를 제한하라”고 요구해 '언론 통제'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양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사과 대신 유감만 표명하면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았고 지난 12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양 위원장을 윤리위에 회부했다.
출입기자단과 협회는 성명에서 “당사자의 얼토당토않은 해명처럼
한국자동차 과격한 표현으로 인한 해프닝인 것 마냥 인식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국민의힘의 언론관이 양 의원의 일그러진 언론관과 일맥상통한다는 의심까진 하고 싶지 않지만 침묵이 길어진다면 경기·인천 언론인들은 국민의힘 도당 역시 소속 의원의 위헌적 발언과 행태에 동조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양 의원의 발언은 언
대부금융 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검열을 금하는 대한민국 헌법과 배치되는 동시에 헌법 정신을 존중하는 국민의힘의 당헌을 위배하는 행위이자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경기 지역 언론인들은 기자수첩 등 기명칼럼을 통해 양 위원장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 이영종 경인방송 기자는 <양우식 위원장 '언론탄압 발언' 덮일 수 있나>란 기자수첩을 통해 영화 '더킹'에서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는 대사를 인용하면서 “경남·경북 지역엔 거대한 산불이 몰아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선고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부정적인 이슈가 이어지더라도 양 위원장 발언의 문제점이 잊혀선 안 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이 기자는 “국힘 도당은 사건을 망각한 듯 보름이 넘도록 윤리위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 김경희 경기일보 기자의 27일자 칼럼
김경희 경기일보 기자는 같은날 <정치인은 왜 사과할 수 없나>란 칼럼에서 “최근 양우식 경기도의원의 언론 편집권 침해 발언 사태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 건 사과 않는 이유가 황당해서”라며 “그는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처한 뒤 본질은 외면한 채 단 한마디 사과 없이 '유감'만 표명했다”라고 한 뒤 “정치인이라고 뭐가 다른가. 왜 사과를 할 수 없나. 유감은 미안하다는 뜻이 아닌데 정치인에겐 왜 그게 사과인가”라고 했다. 이어 김 기자는 “국민의 뜻을 대신 실현하려 존재하는 이가 잘못에 사과조차 못한다면 정치인의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신다빈 중부일보 기자는 지난 24일 <'1면 발언' 이제라도 사과하고 책임지길>이란 '기자메모'에서 “보통의 언론인들은 부지런히 고민하고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간다. 특히 사회구조나 정치 등이 중앙으로 집중되는 현대사회에서 지역 언론사에 속한 기자들은 지역사회 발전뿐 아니라 지역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런 자부심이 양 위원장의 '1면 발언'으로 박살났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책임져야 하는 모습이 늦었지만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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