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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거리 옆에 세워진 전기자전거들.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인의 발이나 다름없는 전기자전거의 노후 차량 교체 건수가 올해 들어 급증해 벌써 지난해 전체 건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확대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이구환신(새것으로 바꾸기) 정책 영향이다.
13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중국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1월1일~3월11일 노후 전기자전거를 새것으로 교환해 판매된 수량이 166만4000대로 지난해 전체 신구 교환 판매 전체 수량의 120.4%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전기자전거는 약자로 ‘뎬둥처(???)’로 불리고, 과거 짐을 나르던 당나귀에 빗대 ‘샤오뎬뤼(小??·전기 당나귀)’라고도 한다. 운전면허가 필요 없고,
개인사업자 소득공제 보험 가입도 의무가 아니어서 인기가 많다. 중국엔 약 3억5천~4억대의 전기자전거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기자전거 시장은 포화·정체된 상태였지만, 이구환신 정책 덕을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기존 전기자전거를 신차로 바꾸는 데 올해 10억위안(약 2008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소비자는 약 600위
국민은행자영업자 안(약 12만원)의 보조금을 받았고, 전국 4만7천개의 판매처가 그 혜택을 보았다고 중앙텔레비전은 전했다.
이구환신 정책으로 일부 품목의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전기자전거보다 가격대가 높은 자동차 판매도 호조세를 띄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올해 1~2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늘어난 455
학자금대출원금 만2천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 판매 대수는 54.5%나 늘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지난 전국인민대표대회 기간 중 이구환신 정책으로 올해 들어서만 1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로는 약 1500만대가 신차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개인파산면책 올해 최우선 과제를 ‘전면적인 국내 수요의 확대’로 꼽은 중국 정부는 업무 분담을 위한 회의에 돌입해 정책 실행에 속도를 냈다. 11일 폐막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다음날인 12일 중국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내수 진작 정책을 서둘러 세부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리웨이 중국 사회과학원 산업
꿈에론저축은행 경제연구소의 부연구원은 양회 뒤 바로 이어서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가 열린 점은 중국 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긴박감을 반영한다”고 신화통신에 말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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