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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AP/뉴시스] 3년여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 난민 텐트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2025.03.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동과 아프리카의 22개국 연합체인 아랍연맹(AL)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지구 재건 계획에 대응하는 개발 계획을 채택했다.
아랍연맹은 4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특별정상회의를 갖고 이집트가 제안한 가자지구 재건 구상을 수락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AP 통신이 입수한 112쪽 분량의 재건 계획 초안에 따르면 약 20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가자 지구에 잔류하도록 허용하면서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신규창업자금이는 트럼프가 가자 주민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해변 휴양지로 재개발하는 것과는 상반된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주도해 내놓은 구상은 가자 지구 재건에 2030년까지 5년간 총 530억 달러가 투입된다.
첫 6개월은 폭발하지 않는 폭발물을 제거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약 5000만t의 건물 잔해를
엠파크 전용덕 치우고 임시 주택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잔해 일부는 지중해 연안의 토지를 확장하기 위한 매립용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이후 가자 지구에는 재생 에너지를 사용한 주택과 대규모 공원지역을 포함한 도시 건설도 추진된다.
이후 2년간 주택 20만호를 건설하고, 마지막 2년 반에는 추가로 주택 20만호와 공항을 세운다는 내용
무기중개 이다.
정상회담에서 엘시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인민이 국가를 재건할 권리를 보존하고 그들의 땅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아랍연맹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회의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가자지구와 점령된 요르단 서안지구에 국제평화유지군을 배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기자회견에
대학원정부학자금대출 서 “평화는 아랍의 전략적 선택”이라며 “팔레스타인인의 이주를 거부하고 이집트의 재건 계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랍연맹은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집트가 유엔과 협력해 가자재건을 위한 국제회의를 주최하고, 조기복구 및 재건계획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받기 위해 세계은행이 감독하는 신탁 기금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설계사 하는일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집트의 계획을 받아들일지는 불분명하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하마스는 개혁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통제권을 잡을 때까지 정치적 독립 인사들의 임시 행정부에 권력을 넘기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는 자치정부의 마흐무드 아바스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은 회의에서 “여건이 된다면 대통령 및 의회 선거를 치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성명에서 전후 위원회 구성 등 이집트의 제안을 반긴다며 아바스 수반이 언급한 선거 역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아랍연맹 선언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2023년 10월 7일 이후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부패와 테러 지원 문제를 가진 PA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계속 의존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가자 주민들이 자유 의지에 따라 선택할 기회가 생겼으며, 이를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지도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축출 후 집권한 시리아의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도 초청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대신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외무장관, 아랍에미리트(UAE)도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이 아닌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외무장관이 대신 참석했다.
AP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정상이 빠지고 하마스의 처리 등 핵심 사안에서 아랍연맹 회원국 간 견해차도 있어 이날 수락된 재건 계획 추진에 장애도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의 북아프리카 책임자인 리카르도 파비아니는 이집트가 재건에 초점을 맞춘 신뢰할 수 있는 대안과 이스라엘과 미국을 안심시킬 수 있는 하마스에 대한 간접 협의 메커니즘을 제시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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