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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뉴스 최현주]
ⓒ 충북인뉴스
충북도교육청이 예비 중1·고1 학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OT) 기간에 진단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도교육청이 평가를 '강제'하고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입학 전부터 진단평가를 굳이 왜 해야 하는지 등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긴급알림) 2025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운영계획 안내' 공문을 통해 올 중·고등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1~2월 예비 진단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중1은 국·영·수·사·과를,
대환대출조건 고1은 교과목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대다수 학교에서는 국·영·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진단평가의 근거는 '2024 중등 실력다짐 리본(Re-born) 프로젝트'에 있다. 목표는 ▲학습 공백 최소화 및 공교육 책무성 강화 ▲새 학년도 교수학습 및 평가 계획 수립 ▲자기주도적 학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학교 여건에 맞
핑크머니 게 자율적 선택 운영할 방침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도교육청과 각 지역 교육지원청이 OT진단평가를 강제하고 있어 학교 현장은 반발하고 있다.
교육계에 있는 A씨에 따르면, 일부 학교에서는 '자율적 선택'이라는 도교육청 공문 내용에 따라 신입생 OT때 진단평가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도교육청 간부들은 지역교육지원청에
고용노동부 취업지원 전화를 걸어 진단평가 실시를 권유했고, 지역교육청 간부들이 또다시 각 학교 관리자에게 전화를 걸어 진단평가 실시를 권했다. 결국 이 학교는 진단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A씨는 "말로만 자율이지 실제로는 강제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단평가의 강제성 이외에도 OT진단평가를 굳이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주택담보대출비율 제기된다. 모든 학교의 학생들은 3월 초에 기초학력 평가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교사 B씨는 "신입생 뿐 아니라 모든 학생이 3월 초에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보는데 굳이 왜 또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백번 양보해 OT때 평가를 했으면 3월에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 3월에도 또 평가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도조회 이어 "엄밀히 말하면 1월 입학예정자는 아직 소속 학교 학생이 아니다"라며 "평가를 해당 학교 교사가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도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교조 충북지부는 "예비진단평가 실시를 금지된 반배치고사와 다를 바 없다"며 "교육의 본질을 왜곡하는 입시위주의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일부 학교에서는 방학 중 교사 출근이 어려워 학사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중학교 관리자는 "진단평가를 실시하기 위해서 OT일정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시험경험이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평가를 하기는 어렵다. 국영수 정도만 60분 안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거의 대다수 학교가 교육청 공문 때문에 OT진단평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도교육청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OT진단평가를 강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직업교육팀의 한 관계자는 "특성화고는 진학이 아닌 직업교육을 목표로 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OT진단평가를 강제하지 않고 있다. 일반고와 다르다"며 "다만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마이스터고 등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단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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