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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2일 밤 늦게까지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공수처 관계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시위가 금지되어 있는 관저 정문 앞으로 이동하겠다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보수 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는 이날 한남동 관저 인근 한남대로에서 윤 대통령 지지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 1만3000명이 한남대로 우측 6개 차로와 인도를 차지하고 “윤석열을 지키자” “이
수능직장인 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을 구속하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무안국제공항 참사는 김대중(전 대통령) 탓”이라며 “우리가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부터 열린 집회는 오후 10시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빨간색 경광봉을 흔들며 “언제 공수처가 올지 모른다”며 철야 집회를 예고했다. 시위대 일부는 국제루터교
비소구금융 회에서 관저 방향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막는 경찰들 앞에서 “(길을) 열어라” “탄핵 무효”라고 연호하며 항의하고 있다. 경찰은 확성기로 “흥분하지 말고 물러나 달라, 어르신들의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고 안내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수괴(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를
맞벌이자녀교육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유효기간인 6일 이전에 집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앞 도로에 지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누워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 지지자 2명은 이날 낮 기습적으로 경찰 저지선을 뚫고 시위가 제한된 관저 앞으로 진입해 해산 명령에 불응했다
대출에 필요한 서류 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연행됐다. 지지자 60여 명은 이날 낮 12시20분쯤부터 관저 앞 1차로 15m 정도를 점거했고, 경찰이 해산 명령에 도로 위에 드러누워 저항했다. 경찰은 5차례 해산 명령을 내린 뒤 오후 4시40분부터 강제 해산을 시작했다. 경찰 4명이 시위자 1명을 들어내는 방식으로 10분 만에 해산시켰다.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에
구미직장인밴드 참가한 1만여 명과 일반 시민들은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으로 이동하려면 육교 1개만 이용할 수 있었다. 한때 육교 계단을 오르려 600m 넘게 줄을 섰고, 길게는 1시간을 기다려야 육교에 오를 수 있었다. 경찰은 “한 줄로 천천히 이동해달라”고 소리치며 안내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 김모(67)씨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육교가 무너질 것 같아 무섭다”고 했다. 정모(35)씨는 “육교 중앙에 서 있으면 체감상 상하로 3㎝는 흔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남대로 맞은편 한강진역 2번 출구 일대에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윤석열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 1000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한남동 일대를 행진한 후 오후 9시쯤 해산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인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탄핵 지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대통령 체포 및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체포 반대’ ‘즉각 체포’ 집회는 체포영장 유효기간인 오는 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3일 오후 3시부터 4일 밤까지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1박2일 집중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참여연대, 힌국진보연대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퇴진비상행동)’은 5~6일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간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자유통일당 등이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은 “공수처는 내란죄를 수사할 권한이 없다. 공조수사본부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라는 부당한 조치를 멈추라”며 “강경히 맞설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회원들에게 3일 오전 6시까지 관저 앞으로 모여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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