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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원 화백이 춘천 오항리 작업실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춘천 출신 이상원 화백의 작품세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타협 없이 고독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그의 작업은 일제강점기와 전쟁, 분단의 상처를 맨 몸으로 버텨내는 삶의 한가운데에 직면한 예술가의 몸부림으로 평가된다. 동해 바닷가 폐기물, 어부 인물화 등을 극사실적인 화풍으로 표현했는데, 남루하고 고단한 생의 파도를 극복하는 이미지로 보는 이를 위로했다. 이를 포함해 30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50년 넘는 화업기간 한국 근현대사의 상처를 회화예술로 승화해 온 그는 80대 후반인 지난 2022년에도 미술관에서 신작전을 열 정도로 황혼의
신한은행직장인 열정을 피워냈다. 당시 신작전 ‘흙-器’에서는 황토를 재료로 쓰는 참신한 시도로 토기 등을 그려냈는데,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작품을 통해 생명에 대한 감사를 표현해냈다. 2000년 춘천에 귀향, 끊임없이 작업을 이어온 동시에 2014년 사북면 지암리 사립 이상원미술관을 지어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했고, 자신의 작품을 보존·연구할 기반도 마련했다. 다양한
연말정산학자금대출 한국 현대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들도 이어졌다. 특히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7일에서 11월 4일까지 ‘이상원, 50년 예술의 여정-파괴될 수 있지만, 패배하지 않는다’를 호응 속에 열었다. 특히 35세였던 1970년 고인이 제작한 안중근의사 표준 영정 원본이 초대 전시돼 주목 받았다. 지난 8월 15일 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춘천문화
이율계산법 재단과 함께 ‘2024 광복畵音(화음), 大韓國人(대한국인) 안중근 춘천에 나시다’ 행사도 열려 그의 작품세계를 지역사회가 공유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애정 속에 열린 개관 10주년 기념전이 고인의 마지막 전시가 됐다. 미술관 운영은 장남 이승형 관장이 이어받아 고인의 예술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상원미술관 관계자는 “20세기 한국의 역동적이며 처절한
재단채권 역사의 흔적으로 남아 오래도록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장례는 조문객을 받지 않는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6일 오전 11시쯤 발인 후 미술관 부지 내 묘소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그의 마지막 길은 미술관이 위치한 사북면 지암리 주민들이 함께 한다. 김여진
#생명력 #미술관 #이상원 #작품세계 #신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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