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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
아랍에미리트(UAE)에 사는 한국 교민들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말이다. 특히 이곳의 중심도시인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각광받고 인기가 높아지고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교통 사정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 예전같으면 20분만에 갈 거리를 1시간이 넘도록 못 가는게 아주 흔한 일이 됐다.
그렇다고 이곳에 대한민국 서울이나 일본 도쿄처럼 대중교통망이 잘 깔려 있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버스와 메트로가 있긴 하지만 도시 전역을 포괄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른다. 결국 오늘도 사람들은 자차를 끌고 나올수 밖에 없고 교통체증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때문에 UAE정부에서도 칼을 뽑아들었다. 장기적으로 차 중심 도시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전주직장인밴드 되는 도시로 만들지 않으면 도시 기능이 마비돼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다.
‘두바이 워크 마스터플랜’ 발표
무함마드 두바이 통치자는 두바이를
상호저축은행이자율 보행자 친화적 도시로 바꾸기 위한 ‘두바이 워크 마스터플랜(Dubai Walk Master Plan)’을 발표했다. / 사진=무함마드 통치자 X계정
7일 UAE부통령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Sheikh Mohammed bin Rashid)는 두바이를 보
nice신용평가정보 행자 친화적 도시로 바꾸기 위한 ‘두바이 워크 마스터플랜(Dubai Walk Master Plan)’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112km에 달하는 워터프론트 보행로, 124km의 녹지 보행로, 150km의 농촌 및 산악 보행로가 포함된 도보 네트워크가 포함된다.
그는 미래 비전의 일환으로 3,300k
전국보험모집인 m의 새로운 보행로가 건설될 것이며, 2040년까지 2,300km의 기존 보행로가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40년 이후에는 900km 이상의 추가 보행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이 계획이 아랍에미리트를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중 하나’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 워크 마스터플랜의 시범 단계
사금융무직자대출 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며, 전체 프로젝트는 2040년까지 세 단계에 걸쳐 완성될 예정이다.
‘두바이 워크 마스터플랜’ 프레젠테이션을 보는 각료들 / 출처=두바이 미디어 오피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두바이는 미래의 도시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워크 마스터플랜은 활동적인 생활 방식을 장려하며, 걷기를 우리의 문화와 일상 생활의 중심으로 만듭니다. 이 비전은 두바이를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입니다.”
2km 보행로 전역에 에어컨 설치
흥미로운 대목은 각 역사지구와 다운타운 한 가운데 생기는 보행자 도로다. 두바이 정부는 알 라스(Al Ras)와 미래 박물관(Museum of the Future) 주변 지역에 두 가지 주요 경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라스 역사 루트(Al Ras Historical Route)’는 지역의 소중한 랜드마크들을 연결하며, 15km에 걸쳐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새롭게 단장된 워터프론트를 따라 5km 구간이 포함된다. 이 루트에는 휴식 공간, 녹지, 예술 및 문화 전시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퓨처 루프(Future Loop) 조감도 /출처=두바이 미디어 오피스
또한 ‘퓨처 루프(Future Loop)’는 미래 박물관을 중심으로 하는 2km의 고가 보행로와 30,000㎡의 에어컨이 설치된 구역을 포함하여 보행자가 더운 여름에도 무리없이 걸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번 워킹 마스터플랜의 가장 큰 이유는 두바이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요구 충족이다. 때문에 도보 거리에 편의시설을 배치하고 궁극적으로 녹색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22년에도 무함마드 통치자는 두바이의 ‘2040 도시 마스터플랜(Urban Master Plan)’의 다음 단계를 발표하며 새로운 주택 건설과 통근 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마스터플랜에는 주민들이 걸어서나 자전거로 20분 이내에 일상의 80%를 해결할 수 있는 ‘20분 도시’ 개발이 포함되어 있다. 골목길, 다리 밑 공간, 광장 등 도시 공간을 활용하여 이를 주민과 방문객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포함한다.
주민들이 걸어서나 자전거로 20분 이내에 일상의 80%를 해결할 수 있는 ‘20분 도시’를 개발중이다 / 출처=두바이 미디어 오피스
또한 지난 5월 함단 두바이 왕세자는 ‘2033 두바이 삶의 질 전략(Dubai Quality of Life Strategy)’을 승인하면서 이와 같은 정책 기조를 명확히 했다.
이 전략은 향후 몇 년 동안 세 단계로 진행되며, 해변 자전거 트랙 길이를 300% 늘리고, 야간 수영 해변 길이를 60% 연장하며, 여성 전용 해변을 새롭게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략에 따르면 두바이 전역에 새로운 디자인의 공원 30곳 이상이 3년 내에 개발될 예정이며, 이 계획에는 115km 이상의 보행 및 자전거 트랙 건설과 3,000그루 이상의 나무와 식물 식재가 포함된다.
근본적인 과제는
출처=두바이 미디어 오피스
두바이 정부가 이번 마스터플랜에서 밝힌 대로 고가 보행로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그늘진 공간을 늘리는 방식은 기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흥미로운 시도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할까.
두바이 교민으로 이와 같은 두바이 정부의 차를 줄이고 보행자와 자전거 비중을 늘린다는 녹색 플랜에 적극 찬성하면서도 걱정이 드는 것은 근본적인 나라 위치와 기후 때문이다.
중동 한 가운데 위치한 아랍에미리트 특성인 ‘사막성 기후’로 인해 여름에는 40도 가까이 기온이 치솟고 이마저도 글로벌 기후위기로 인해 점점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있어 밖에 외출을 하는 것 자체가 꺼려지는 상황인데 과연 이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결국 두바이는 극단적인 기후 조건 속에서도 친환경 도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한다. 힘들겠지만 태양광이나 수소 같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첨단 기술의 융합, 그리고 민관 협력으로 만약 성공시킨다면 두바이는 중동의 사막 도시를 넘어 전 세계적인 녹색 도시의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원요환 UAE항공사 파일럿 (前매일경제 기자)]
john.won320@gmail.com
아랍 항공 전문가와 함께 중동으로 떠나시죠! 매일경제 기자출신으로 현재 중동 외항사 파일럿으로 일하고 있는 필자가 복잡하고 생소한 중동지역을 생생하고 쉽게 읽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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