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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당한 계정 손쉽게 구매…그만큼 복잡한 방어" '엔드 투 엔드' 방식 보안 제안…"통합 시스템 필요"MS '클라우드 보안 전략 발표' 미디어데이(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뉴스1(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사이버 공격수법이 용이해진 것에 주목해 향후 5년간 클라우드 보안에 2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MS는 19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클라우드 보안 전략 발표'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최신 사이버 보안 트렌드와 보안 전략을 발표했다. MS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클라우드 해킹 공격 난이도가 쉬워졌음을 지적했다. 박상준 MS 마케팅·오퍼레이션 부문 M365팀 매니저는 "최근 (사이버) 공격 형태가 쉬워지고 저렴해지고 있다"며 "돈 1원이면 (온라인에서) 도난당한 아이디와 패스워드 2200개를 살 수 있게 됐는데, 그만큼 공격에 대한 방어가 더욱 복잡하고 난해해졌다"고 밝혔다. MS는 날로 덩치를 키우는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 '엔드 투 엔드' 방식의 보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엔드 투 엔드'는 Δ이메일 ΔID 계정 Δ데이터 Δ클라우드 Δ애플리케이션(앱)을 포함한 사용자가 접속하는 디지털 영역 전반의 보안책을 말한다. 박상준 매니저는 "예전에는 성벽만 잘 보호하면 공격에 대응을 잘 하는 것으로 봤다"며 "클라우드 시대에는 성벽에 있던 앱들이 (여러 곳으로) 이동해 더이상 성벽만 보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MS만의 '엔드 투 엔드' 전략은 3차원으로 구성된다. 박상준 매니저는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바이러스와 먼지를 차단하는 것처럼, 모든 것을 보호하고 빈틈없이 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보안책은 '볼트온'이 아닌 '빌트인' 방식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플랫폼에 기본적으로 탑재돼 한번에 관리하기 수월하다. 박상준 매니저는 "외부 공격을 대응할 때 낭비되는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15억원 정도가 된다"며 "70개 정도의 보안 솔루션을 통합해 단순화하면 굉장히 많은 공격에도 마스크처럼 의미있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담긴 대표 통합 보안 솔루션으로는 '클라우드용 마이크로소프트365 디펜더'가 소개됐다.사용자가 설정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잘못된 보안 구성을 자동으로 판단해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박상준 매니저는 이 솔루션에 대해 "모든 컴퓨팅·네트워크·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위험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가시성을 제공해 보안 관리 소요시간이 30% 줄었다"며 "위협 대응 시간은 50%, 보안침해 위험은 25% 감소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MS '클라우드 보안 전략 발표' 미디어데이(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뉴스1MS는 보안 솔루션이 원활하게 실행되도록 오는 2027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신호철 MS 보안사업부 팀장은 "이제 공격자들은 (해킹시) 더이상 사일로(Silo)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네트워크 작업과 공격을 따로따로 하지 않는다"며 "보안도 통합된 형태로 가는 것에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보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건물의 기초공사 같은 것"이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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