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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이 확산 국면으로 전환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2만명을 기록했다. 토요일 발표되는 통계는 평일인 금요일 검사 결과를 반영한 것인데 검사량이 떨어지는 주말 검사분을 집계 내는 일요일 통계치가 2만명을 기록한 것은 그만큼 확산 방향으로 확실하게 가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410명 늘어 누적 1851만1845명이 됐다고 밝혔다.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24명 늘어나며 이틀째 2만명을 기록했다. 앞서 전날인 9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45일만에 2만명대로 늘어난 2만286명을 기록했다.3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3423명 저점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섰다.실제로 신규 확진자는 주 후반으로 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다가 주말에는 검사량이 줄며 훨씬 주는 통상적인 패턴을 보이지 않고 계속 수치가 커지고 있다.지난 4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249명→1만8136명→1만9363명→1만8505명→1만9323명→2만286명→2만410명으로 하루 평균 1만7467명으로 나타났다.최근에는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이달 3일 1만48명의 2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6238명의 3.3배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이달 8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고 당부했다.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사례는 2만160명, 해외 유입 사례는 250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 사례는 지난 1월 26일 268명 이후 165일 만의 최다치를 기록했다. 해외 유입 사례는 5월 21일 12명까지 줄었다가 지난달 24일 113명 이후 17일째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운항이 재개된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탑승장에서 승객들이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5448명, 서울 5244명, 부산 1297명, 경남 1천61명, 인천 931명, 경북 903명, 충남 786명, 울산 646명, 전북 574명, 충북 562명, 대전 524명, 제주 492명, 대구 488명, 전남 440명, 강원 435명, 광주 370명, 세종 196명, 검역 13명이다.위중증 환자도 67명으로 전날 61명보다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12일 98명 이후 1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7일 56명에서 8일 62명으로 증가한 이후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469개 가운데 124개만 사용 중(가동률 8.4%)이고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17.0%, 중등증 병상은 12.7%로 아직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이다.이날 0시 기준 재택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만7113명으로 지난 5월 30일 10만8896명 이후 41일 만에 10만명 위로 올라왔다.코로나19로 숨진 환자는 19명으로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3명(68.4%), 70대가 6명(31.6%)이다. 국내 코로나19 상륙 이후 숨진 누적 사망자는 2만4643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을 기록하고 있다.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이 우세종화되고 면역 저하, 여름철 이동량·실내활동이 늘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것에 대비해 이달 13일 새 방역·의료대응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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