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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우리 일상속의 영웅들, 시민 히어로가 최근 화제입니다.한 도로에 맥주 2천 병이 쏟아졌는데 영웅들이 출동했습니다.윤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춘천시의 한 교차로.좌회전하던 5톤 트럭에 실려 있던 맥주 2천여 병이 중심을 잃고 도로 한 가운데로 와르르 쏟아집니다.도로는 산산조각난 맥주 병 조각과 하얗게 일어난 맥주 거품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망연자실한 트럭 기사가 홀로 수습에 나서보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때 시민들이 하나둘씩 다가와 흩어진 박스를 한 곳에 모으고, 빗자루로 깨진 병 조각을 치우며 교통 정리에도 나섭니다.아수라장이 됐던 교차로는 이렇게 모인 시민 10여 명의 도움으로 30여 분만에 복구돼, 추가 사고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사고 약 보름 만에 해당 맥주 회사가 관련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당시 도움을 준 시민 찾기에 나섰습니다."모르는 사람임에도 내 일처럼 달려오는 마음, 바빠도 지나치지 못하는 마음, 그 진짜 마음들로 가득 채워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는 겁니다.누리꾼들은 '훈훈하다', '내가 다 고마워진다'라며 해당 시민들에게 '평생 맥주 이용권을 주라'는 등의 호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시민 영웅들의 과거 활약상도 새삼 주목받으며 무더위를 날려줄 청량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앞서 지난해 4월에는 서울 화곡동의 한 도로에 쏟아진 생수통을 시민 20여 명이 합심해 치웠고,같은 달 대구에서도 트럭에서 쏟아진 벽돌로 위험천만한 곡예길이 된 도로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청소에 나선 시민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MBC뉴스 윤성철입니다.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이메일 mbcjebo@mbc.co.kr▷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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