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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측이 마치 쇼핑하듯 법원을 옮겨가며 체포영장에 대한 시비를 걸고 있다며 '억지도 일관성 있게 부리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는 최근 우경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극우 정치인이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도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 최고는 17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윤 대통령 측이 지난 2일 서울서부지법에 낸 체포영장 이의신청, 15일 서울중앙지법에 낸 체포적부심에서 모두 패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 수사권 문제, 관할 법원, 영장에 대해 계속 시비를 걸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부지법이 (영장을 발부하면) 안 되고 중앙지법이 해야 된다고 했다가 중앙지법이 영장 적법성을 확인했다"며 "더 이상 무슨 할 말이 필요하냐"고 대통령 측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 최고는 "'저런 식이라면 가정법원으로 가는 것 아닌가'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다"며 "내란 충격과 함께 전체 과정에서 윤석열과 주변이 일관성, 당당함을 보이지 못하는 등 너무 구차해서 입맛이 씁쓸하다"고 혀를 찼다.
김 최고는 진행자가 "여권 대선주자로 누가 제일 유력하다고 보냐"고 묻자 "개인적으로 몇 달 전 '혹시 김문수 장관이 뜨는 것 아니냐'고 농담 삼아 말한 적 있는 데 요새 (김 장관이) 조금 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이번에 들어가면서 '정권 재창출을 부탁한다'고 했다는데 국민의힘이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며 따라서 "훨씬 더 비합리적이고 극단주의적인 후보들이 여당 내부에서 조금 더 세를 발휘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추측을 해보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문수 장관이 되길 바라냐"고 찌르자 김 최고는 "그런 건 아니다"고 펄쩍 뛰었다.
국민의힘에선 사법 리스크 투성이인 이재명 대표가 오히려 상대하기 좋다, 민주당에선 중도 표심 공략을 위해선 여당에서 극우후보가 나올수록 유리하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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