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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발효를 앞두고 이번 주 잇따라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회동 일정을 잡으며 '관세 예외' 합의 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발효 시기를 4월로, 기존 예고보다 사실상 한 달 추가 유예를 시사하며 혼선을 야기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월3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대(對)멕시코 25% 관세 부과가 한달 유예됐다고 말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이스 로센도 구티에레스 멕시코 외교통상
헌혈횟수 조회 부 차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과 철강·알루미늄 관세, 중국에 관한 우려 등을 논의했다"며 "관세 발효 이전에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미국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멕시코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이번 주 워싱턴에서 미국 측
사대보험 관계자들과 잇따라 회의를 진행한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27일 그리어 대표와 회동한 뒤 28일에는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전날인 2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세 부과 유예기간 만료일인 다음달 4일 전까지 협의가 마무리돼야 한다"며 "바라건대 이번 주 중 논의를 끝
부동산담보투자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 경제·안보 부처 인사들이 27일 미국 의회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멕시코가 관세 마감을 앞두고 서두르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시기를 사실상 한 달 더 미룬다고 밝혀 혼란을 키웠다. 트럼프는 26일 각료회의 중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멕시코와
학자금추가대출가능한곳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을 "4월2일"이라고 답했다. 이는 애초 이달 4일 시행하려다 한 달 미뤄서 3월4일 발효하기로 했던 일정을 한 달 더 유예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백악관 쪽에서는 트럼프의 발언을 다소 진화하듯 다른 뉘앙스의 발언을 잇따라 냈다. 외신들에 따르면 루트닉 상무부 장관은 "대규모 관세는 4월2일 발효되지만 펜타닐
카드연체 관련 관세(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것)는 30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3월4일에 재평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유예 기간 30일 동안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는지 증명해야 한다면서 "만약 그들이 성공한다면 대통령이 (추가) 유예를 줄 것이고 아니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백악관 관계자는 "3월4일 관세 부과 일정은 현재까지는 유효하다"며 "대통령은 여전히 진행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의 불법 이민·마약 유입 차단 조치를 검토한 뒤 관세 일정에 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취지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의 발표가 바뀌면서 불확실성이 생겨 금융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혼란은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워싱턴DC로 몰려드는 각국 관계자들의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트럼프의 발언에서 시작된 혼란 속에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캐나다 혁신부 장관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을 기다리겠다며 "우리의 임무는 여전히 관세를 피하고, 필요하다면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하면, 목표 지향적이고 전략적이며 확고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트럼프의 추가 유예 발언에 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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