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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 일부를 인도네시아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무런 제안도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그 어떤 당사국에서도 가자지구 주민 이주에 관련한 정보나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트럼프 당선인 측이 가자 지구 재건을 위해 200만 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주 대상지로는 인도네시아 등이 거론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6월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난민 아동 천 명을 인도네시아 이슬람 기숙학교로 보내자는 의견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당시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 뿐 구체적인 제안을 받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무슬림이 인구의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형제국인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지지하며 이스라엘과는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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